전 내년 1월이면 50살이 됩니다.
저는 남편이 0자 붙은 생일 맞을 때마다 제가 선물해서 해외여행을 같이 갔었는데요.
이 남자가 이제 좀 철이 들었는지 이번에는 저에게도 여행 선물을 하겠다고 세계 지도를 보여주면서 가고 싶은 곳 한 군데 콕 찝으라네요.
근데 머리가 하얘지네요.
가고 싶은 곳이 정말 한 군데도 없어요.
왠만한 곳은 다 가 본 것 같고 못 가본 곳은 위험하다고 하고요. 솔직히 좀 귀찮기도 하고요.
모처럼 남편이 쏘겠다는데 적당히 기분 좋게 갔다 올 여행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한 군데만 콕 찍으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