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교회가 2만개가 넘게 있어요.
점점 없어지는 PC방 보다 많고 치킨 프렌차이즈가 2만개가 되는지 안되는지 모르겠지만 엄청 많습니다.
제가 음향 업계에 일을 오래 했는데 외국인들 낙원악기상가가면 이 작은 나라에 이런 집단 악기 상가가 있는걸 보고 엄청나게 놀랍니다.
전자악기산업의 본산인 일본도 이 정도는 없어요.
그게 다 한국 교회 덕분이죠.
낙원악기상가 가서보면 상점 이름이 호산나, 엘림, 바울, 요한 등 엄청 그런데 많습니다.
대형 교회 하나가 왠만한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정도 음향 장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가 어렵습니다. 코로나 끝나고 교인이 안돌아 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에 지출이 없어서 음향 업계도 어렵습니다.
노인들은 하나둘씩 요단강을 건너시고, 예전엔 힘들고 어려우면 교회갔는데 요즘은 정신과 찾아갑니다.
MZ 세대는 더 이상 교회에 나가지 않아요.
전에는 목사님 설교를 들으려면 교회에 나가야 하는데 요즘은 유튜브에 목사님 설교들 많습니다.
작은 교회라도 목사님 설교 잘하시고 그러면 그걸 듣는 분들도 많구요.
예전엔 목사님 설교가 좀 이상하다 그러면 대충 넘어갔는데 요즘은 검색하면 나오거나 훨씬 설명을 잘해주시는 시골 교회 목사님도 있고...
교회에 다니면 인맥이 생긴다고 해요.
하지만 공정이라던지 그런게 키워드가 되면서 교회 인맥으로 뭘 하기도 어려운 시절입니다.
차라리 요즘 등산객들이 많아져서 절은 좀 괜찮다고 합니다.
종교도 사업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