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가 저를 피하는거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학창시절 친구에요. 서로 좋은 친구였는데 어느 날 부터 친구가 좀 저를 피하는 느낌이 드네요. 이 전에는 일년에 한 두번 정도 만났어요. 제가 공부 때문에 해외에서 거주했거든요. 한국 올 때마다 만나고 했는데 요 근래들어 제가 만나자고 해도 정확한 답을 안주고 답장도 없고 본인이 시간 나면 연락 준다고 하고 그런 식인데 곰곰히 생각해봐도 제가 크게 잘못한 건 없는거 같거든요. 그런데 분위기라는게 있잖아요.. 제가 눈치는 빠른 편이라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 있어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만나는 듯 하거든요. 저한테도 다른 친구들 얘기 종종 했는데 막상 저를 그 자리에 부르지는 않더라고요. 저도 아는 사람들이긴 한데...

아무리 생각해도 크게 서운하게 한건 없는 것 같아 생각해보았는데 친구가 정말 공부도 잘하고 누가 봐도 똑부러지고 언니같은 친구에요. 저를 동생처럼 대하기도 하고 잔소리도 하고 그런 친구였는데 언젠가부터 취업을 준비한다도 하더라고요. 일찍 준비 했으면 정말 좋은 곳을 갈 수 있는 능력있는 친구였는데 다른 일을 하다가 취업을 생각하니 나이로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이 말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도 취업 고민을 해본적이 있던터라 부담될까봐 자세히는 안 물어봤지만 부담이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연락 할 때 취업얘기 하나도 꺼내지 않고 안부인사만 보내는 편이었어요. 근데 저도 잘난거 하나 없는 사람이거든요. 일도 안하고 그냥 남편 수입으로 살고.... 솔직히 결혼 이후로 삶은 좀 편해졌어요. 겉으로 보기엔 편안해보이거든요. 저희 언니한테 고민상담해보니 제가 명품으로만 입고 치장하고 다니니 아니꼬아보일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했던 애가 자리 잡은거 같아 보이면 보기 싫은가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여지껏 친구들과 싸운 적도 없고 솔직히 맞추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답답합니다. 

직접 물어보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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