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살면서 골절을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이없게 다리뼈가 딱 부러져서 

인생 최악의 시절을 보내고 있어요. 

다리 하나를 허벅지까지 깁스하고 못쓰니 

사람답게 살 수가 없어요. 

절대 움직이지 말래서 침대위에서 대소변처리, 

생리대갈기 다 하고 물세수는 해본지 한달 넘었고

머리감을 상황도 여의치 않아서 일주일에 한번 겨우 감아요.

통증도 심하지만 앞으로의 재활은 또 어떻게 견뎌낼지

(무릎 발목 다 굳어서 나무토막같아요)

그냥 죽고만 싶네요.

 

장애인분들, 다친 분들, 아픈 분들께 진짜 친절해야겠다 싶고

만약에 나아서 정상인이 된다면 봉사하며 살고 싶어요.

근데 지금이 일단 지옥이라 

가족을 봐도 힘이 안나고

나이도 애매해서(40대후반) 재활을 잘 해낼 의지도 안생기고 

혼자 다쳤기에 후회와 자책에 눈물로 매일 보내요.

목발 짚을 코어근력과 팔힘도 없는 내몸을 보면 

그저 저주스러워요.

 

살면서 골절을 겪어보신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헤쳐나가셨을까요. 

종교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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