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에 아파트 청약을 받아서 몇달 후 입주 예정인데
입주예정자 단톡방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첫집인 사람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사람들도 젊은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건지.
하루에 글이 몇백개씩 올라와요.
특히 요새 아파트 이름을 새로 짓는다는데
건설사+건설사지정브랜드 네임+장식성네임.
어후야 한 10글자 되네요
그냥 짧은걸로 건설사지정브랜드 네임만 한 4글자로 하자..라는 의견에
곧 2차가 바로 옆에 지어지는데
거기서 퍼스트니, 프리미엄이니, 이런 이름을 뒤에 붙이면
상대적으로 우리가 격 떨어진다며 -.-
되도 않는 무슨 퍼스트 헤리티지, 코벤트 가든워크, 프리미엄 무슨 타워니...로 투표에
재투표에 난리난리.
거기에 무슨 지하철 역 집앞에 유치해야 한다고 집단행동에
단톡방에 무슨 첩자가 침입해서 교란시키며
지하철 유치를 다른쪽으로 유도한다나... 그 방 폭파시키고
단톡방을 새로 팠는데
무슨 FBI 비밀첩보활동 하는 만큼의 복잡한 인증절차...ㅠ.ㅠ
아우야....정말 에너지 충만하고,
자기 아파트 이기주의로 똘똘뭉쳐있어요.
저도 돈 없는 서민에 대출 풀에다가 우리 아파트 가격 오르면 좋지만 많이 심하다....
질린다 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