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로 떨어지니 ...
재미가 하나 늘었어요
우리 강아지가
4계절 중 유일하게 옷 입는 계절
드디어 겨울이네요.
흰둥이들이야 차려입지 않아도
어디가나 이쁨이 뿜뿜~ 사랑 받지만
우리 애는
홀쭉이 롱다리 시골 누렁이라
별로 눈에 띄지도 않고
딱히 이쁘다 하지도 않는 녀석.
그래도 겨울이 오면
옷이라도 예쁘게 차려입고 나가면
조금은 더 이쁨을 받는 듯해
제 맘이 뿌듯하답니다
무엇보다 다행인 건
우리 강쥐가 단모라 추위를 꽤 타고
추위를 막아주는 옷의 효용성을 잘 알고
옷을 쑥쑥 잘 입어주네요
며칠 전 (글 올린)
옷이랑 소품 사주면 화내는 그 녀석인데요
첫날 화 좀 내다가
한번 입고 나면 그 이후엔
상황 파악하고 잘 입거든요
10월 마지막 주에 지난 겨울 잘 입고
세탁하고 손질해 보관하던 겨울 옷을 다 꺼내
옷걸이에 걸어두고
영하로 떨어지길
기다렸어요 ㅎㅎ
이번엔 올인원에 도전해 보려고 장만해서
기대가 더 큰 겨울입니다
그리고 어제
드디어 춥길래
아침엔
우리 누렁이 빛나게 해줄
쨍하게 이쁜 오렌지색 소매있는 패딩입혔구요!
오후 산책엔
안에 신축성있는 면 올인원 입히고
꽃패딩 입고 산책갔더니
집에 갈 생각을 안하고 계속 놀더라구요
더구나 공원에서 예쁜 누나가
계속 쳐다봐주니 우리 강아지가 참 좋아하구요
(사람을 좋아하고
특히 누나와 어린이, 할아버지 좋아해요;;)
오늘은 더 추우니까
올블랙 올인원에
민트와 베이지 레드가 있는 넥워머를 코디해서
입혀보려 해요
홀쭉이 롱다리라서
옷 입히면 조금 테가 나고 예뻐지니까
자꾸 더 해주고 싶네요 ㅎㅎ
뭐랄까 ... 흐흠~
파리지앵처럼 꾸며주고 싶어요 ㅎㅎ
대신
니네 엄마 통장은 텅장이 되가네 ㅠㅠ
(참고로 비싼 옷 좋아합니다 우리 개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