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초4 꼬맹이가 내일 학부모 모시고
학급발표회 이런걸 하는데요
저보러 엄청 조심스럽게
엄마 올 때 트렌치코트 입고 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왜 안돼 당연히 되지 ^^ 하고 대답해놓고 생각하니
내일 완전 추운 온도...
안에
니트 두툼하게 입더라도 트렌치코트
꼬맹이 바램대로 입어줄까요 ㅎㅎㅎ
참나... 장기자랑할만한 주특기가 하나도 없어서
남들 바이올린이니 마술이니 할 때
음악시간에 너도 나도 다같이 배운 칼림바로
짧은곡 1분 겨우 연주하는데
사실 보러가기도 민망하고 귀찮았거든요..
그런데 트렌치코트 입고오면 안되냐고
(물론 엄마는 뭘 입어도 다 이쁘지만..)
하면서 말을 흐리는게
왜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ㅠㅠ
악기 하나라도 안가르쳐준게 이제 와서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