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미국갈때 그랬거든요.
원래 그쪽 항로 그런가요?
다섯시간정도 갔을때였나?
처음 흔들릴땐 뭐 그런거 처음 아니니까
그러다말겠지 했는데 좀 심하더라구요.
나중에 기장이 직접 방송하니까 더 긴장됐어요.
승무원들 착석하고 다들 안전벨트 매라고요.
애가 무섭다고 손에 땀이 막 나고..
예전에 홍콩갈때 식사시간에 그래서
승무원들 주저앉고 했던적이 있거든요.
아이한테 이런건 일상다반사라고
최대한 차분하게 침착하게 표정관리하며
안심시키고 손 꼭잡아주고 했는데
저 속으로는 정말 떨렸고 심장박동이 심하게
빨라졌었어요.
얼마나 심장이 쿵쿵거리던지..
스트레스가 크더라구요.ㅠ
한 두세번 그랬고 내릴때 승무원에게
이정도가 흔한거냐 심한거였냐 물었더니
아주 심한건 아니었다고 헐...
그리고나서 다시 한국 들어오는데
비행기가 또 요동을..
2층짜리 큰 비행기가 그렇게 심하게 덜덜
떨리는데 뚫고 가는게 참 대단하기도 하면서도
진짜 무서웠어요.
옆에 애때문에 정말 아무렇지않은척
연기했지만...
이런 상황이 새삼 직장이고 일터이고 일상일
승무원, 기장들이 대단하다 생각되더라구요.
그와중에 영화보고 자고 사발면먹던
승객들도..속으론 무섭지만 태연한척
했던건지..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