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쥐가요..
이 자식이 정말 웃겨요!
오늘 겨울 대비
따뜻하고 멋진
강아지용 올인원 스타일 블랙패딩을 주문해서
배송 받았어요
한번 입혀 보려는데
화를 엄청 내더라구요
앞다리 끼우니까
싫다고 ! 완강하게 싫다고 난리치며
도망가 버렸어요!
이 자식 원래 이래요
새옷 사줄 때마다
새 하네스 사줄 때마다
항상 일단 화부터 내요!
오늘도 항상처럼
앞으로 쭈욱 안 입을 기세에요!
마치 부모나 자식이
"내가 언제 이런 거 사달랬어?
왜 나한테 묻지도 않고 맘대로 이걸 산거야?"
딱 이런 느낌있죠.. 그거에요.
그런데 웃긴 건
이렇게 처음 입힌 날
싫다고 개난리를 피우다가도
한번 두번 입고 쓰면
어느 날부턴
"내가 언제 화냈어?" 이런 표정으로
새로 산 것을
최애로 좋아라 쓰고 있더라구요.
애가 아주 그냥 위선적이랄까요?
그렇게 잘 입고 잘 쓸거면서
"고마워요 잘 쓸게요~"라는 말도 없고
스리슬쩍 넘어가듯 이러는 거
참 못되먹은 거 같아요
오늘 온 옷도 지금 화내면서
안 입는다고 난리지만
추운날 한번 입고 나갔다 오면
안 입고는 못 배길거다
이 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