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40대 싱글 분들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적당히 쳐진 기분에 쓰는 글이니

싱글이라 속편하니 얼마나 좋아~ 하실 분들은

살짝 뒤로가기 눌러주셔도 됩니다.

 

제 밥벌이 잘 하고, 남들이 보기엔 안정되고 평화로운 생활 같이 보이는

그런데 저는 많이 외롭고 쓸쓸한 그런 상황이네요.

친구, 동료, 지인이라고 부를 이는 많지만

막상 편하게 시간을 함께 보낼 사람이 없는.

 

안타깝게도 저는 혼자서도 아주아주 행복한 성향이 아니라,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있어야 편안하고 행복한 성격이더라구요.

 

그럼에도, 해야할 일들은 혼자 척척 다 해내니까 

남들 보기에는 세상 씩씩하고 걱정 없는 싱글.

 

슬프게도 이성엔, 정확히는 밀고 당기는 식의 이성간 연애가 관심이 없어요. 결혼에도 마음이 없고.

그냥 오랜 시간 흔들리지 않고 함께 의지할 동반자같은 친구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내가 잘못 살아온 것일까...

주변 대부분이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 들어간 건 그렇다고 쳐도, 그 테두리 안에서 조금도 곁을 내줄 생각들이 없는 사람들이었더라구요.

비슷한 시기, 비슷한 집단에서도 제가 만났던 이들은 대부분 저런 성향이고

다른 무리는 비혼들끼리 오랜 시간 친구로 지내는 걸 보면, 내가 눈이 부족한거란 생각이 드네요.

 

연애, 결혼은 관심이 없으면서

어쩌면 그 이후에 오는 안정감과 유대감 편안함을 바라는 것 같은 모순적인 감정.

 

거기까지는 몰라도, 그냥 편하게 불러내고 만날 수 있는 가까운 동네 친구 만드는 것도 이렇게 힘든 일인가 싶어요.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는 점점 더 외로워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끔 불쑥 겁도 나고.

 

최근에 마음으로 많이 의지했던 가까웠던 이와 한 순간에 틀어지고나서 마음이 잘 안 잡히네요.

 

주변에 보면 다들 비슷한 상황인 듯 한데

외로움을 참 안 타는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저처럼 표시내지 않고 참고 있는 건가 싶고 그래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