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우리집 햄찌 자랑 이야기요^^

초딩아이 성화와 약속으로 작년2월에 집에 데려온 녀석이예요. 정글리안인데 이름은 김쪼코입니다.

첫 반려동물이라 공부도 많이하고 고민끝에 결정했는데 세상에 너무 예쁜거예요. 반대했던 남편은 얼마나 사랑스럽게 아기라고 부르며 출퇴근때 인사하고  간식 챙기는지....  3식구라 제일 따뜻한 주방 식탁의자 하나빼고 집하고 별장3개 연결해서 살림 해줬어요. 남편 옆자리예요

 

이제 김쪼코의 일상이야기입니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 주방 불을 켜면 밥 시간인줄 알고 작은집에서 나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안나오면 이름 부르면 쪼르르 나오고요^^

먼저 좋아하는 참깨 먹고 돗나물, 브로컬리 먹고 아이가 직접 곡식류 골고루 섞어서 포장해 놓은 밥을 먹는데 다 제 손위에서 먹어요.  수의사님이 사료보다는 곡식 사다  주는게 건강에 좋다고 하셨거든요.  지금 베란다 화분에 돗나물도 키우고 있어요. 추워지면 가정용 스마트팜사서 풀 키워주려구요.  쪼코 눈병나서 인생처음 동물병원 가보니 소아과 느낌이라 신기했어요. 10월부터는 집 한쪽바닥에 온열매트 켜주었더니 위에 놓은 대리석 판이 온돌 침대가 되어서 좋은지 큰대자로 자요. 아이가 별이 다섯개 돌침대라고  ㅋㅋ  배내놓고 자는거 보면 왠지 이불 덮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

 

쪼코 덕분에 아이의 사춘기도 완화되서 겪고 있는거  같고 셋이서 식탁 밑에 모여 앉아 쪼코 보면서 애기하고 웃고 사진 공유도 하고 행복한 일이 더 많아졌어요. 근데 이 쪼그만 녀석의 수명은 길지 않아서 앞으로의 이별을 생각하면 슬퍼지기도 합니다. 이제 2년쯤 같이 산 녀석이 이러면 10년 넘게 가족으로 사는 강아지 고양이 가족들 마음은 더 헤아리기도 힘드네요.

 강아지는 이세상에 아기로 와서 아기로 살다가 아기로 떠난다던데 제가족 쪼코도 그러하네요

 

긴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쪼코에 대한 마음을 남기고 싶었어요 

혹시 그냥 쥐라고 돌던지지는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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