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 백화점 식당가는 아쿠아리움 붙어있고 8시 넘어도 영업을 해요.간단하게 딤섬 먹고 모친과 지하주차장으로 가는 엘베를 탔습니다.
백화점은 영업이 곧 종료 되는지 한산한 엘베에 유치원생 쯤 되어보이는 남매와 엄마가 탔어요.
유모차 들어가는 엘베라 넓직했고 엄마는 애들은 안중에 없이 엘베 거울로 자기 얼굴과 머리카락만 메만지고 있었어요.
순식간에 남자 아이는 엘베안 바에 데롱데롱 메달려있고 여자애는 신발 신은 채 모서리 난간 바에 올라타서 직각으로 다리찢고 있더라구요. 난간에 올라 탄 여자 아이가 너무 위험해 보여 딱 한마디 했습니다.
"위험하데이~~" (망태할아버지 온다 톤이긴 했음)
그순간 여자아이가 시무룩 난간에서 내려와 엄마 뒤에서더니 고개를 숙이더라고요.
근데? 그엄마란 사람 거울로된 엘베벽으로 저를 쏘아 보더라구요? 지하주차장에 내릴때까지 계속...
그리고 애한텐 "왜그래? 왜 고개 숙여!! "
전 인터넷에 맘충 맘충해도 현실에선 마주칠 기회가
없었는데요. 아 정말 저런 사람이 있구나 맘충이로구나
ㅎㅎ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론 공공장소에서 애가 넘어지던 다치던 절대 노상관 하기로 맘먹었어요.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 있자나요? 맘충들은 그 고리를 하나씩 끊어 먹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