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큰 아이가 입대 했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요.
아이는 논산훈련소가 아닌 경기도에 있는 신병교육대로 갔어요. 군대 건물이 생각보다 삭막하지 않고 대학교 캠퍼스 처럼 생겼어요. 군대에 계시는 분들도 친절하셨고요ᆢ(가족들이 떠나면 돌변할 지 모르겠지만)ᆢ귀한 아들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ᆢ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서 가슴이 뭉클했네요.
까까머리 아이들 다들 귀엽고 짠하고ᆢ
그래도 안 울고 빠이빠이 하고 왔습니다.
오늘 날씨까지도 스산해서 더 심란하네요.
아이도 아직 실감을 못하고 어리버리 하고 있겠지요? 저녁은 먹었을까요?
아이방 치워야 하는데 눈물 날까봐 못들어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