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노인 되면 자기 생일이 너무 소중해지나요?

시부모님이 본인들 생일 챙기는거에 굉장히 유난이세요

 

어쩌다 남편한테 갑자기 일정이 생겼는데 그날이 시어머니 생신이었거든요

 

업무랑 관련된 일정이었고 일부러 안챙기려고 한것도 아닌데 난리를...

 

그걸 꼭 당일 맞춰야되나요.. 적당히 생일 전후로 서로 시간 맞을때 식사자리 만들면 되잖아요..

 

 

정말 이해가 안되는게..

 

보통 '내 생일'이라는건 어릴때나 중요하고 생일파티 하고 그러지..

 

성인 되고 나면 연인들끼리나 챙기는 이벤트이지..  친구간에도 웬만큼 절친 아닌다음에야

 

서로 먹고살기 바빠서 기프티콘 정도 주고받지 직접 만나서 축하해주긴 어려운 경우가 더 많잖아요

 

성인된 후엔 '내 생일'이라는거에 크게 의미부여 하게 되지 않던데..

 

왜그렇게 생일,생일 .. 생일이 뭐그리 중요한가요 ..ㅠ? 저희는 솔직히 애들 건사하고 일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바빠 부부간에 생일도 못챙기고 지나가요..

 

 

하도 생일 챙김 받는것에 진심이셔서 남편한테 물어보니

 

결혼 전엔 시부모님 생일 전혀 챙기지 않았대요. 집에서 케익조차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부모님 생일 언젠지도 기억도 못하고 살았대요.

 

지금도 남편은 폰에 알람설정 해놓은거 아니면 부모님 생신 기억 못할정도고 

 

시댁 가족간에 서로 생일 전혀 안챙기는 분위기였는데 저희 결혼 후부터 갑자기 저러시는거래요.. 남편도 왜저러시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요.

 

어버이날에도 어버이날 전에 미리 만나 외식하고 선물드리고 다 했는데, 어버이날 당일 전화해서 인사 안했다고 전화해서 버럭버럭 역정내셨어요.

 

무던하게 넘어가시면 오히려 저희가 더 죄송하고 마음쓰여 잘해드리게 되는데.. 

 

이런 행동들에서 '집안 어른'이라는 존경심이 오히려 더 없어져요 너무 아이같고 이해안되는 행동에..

 

나이도 60대 젊으신데 왜 저러시는걸까요 .. 원래도 가족행사로 구성원들의 생일을 중요하게 여기는 가풍이었던것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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