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재수를 해요.
근데 갑자기 진로를 틀어서 특정 예술과를 지망하고 있는데 실기 비중이 큽니다.
고집 부려서 수시 원서 다 쓰지도 않고 가고 싶고 갈만한 학교만 썼는데 일차에서 대부분 실패하고
오늘 중대 실기 봤는데 160:1이라네요. ㅠㅠ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멍 ㅡ 해서 힘드네요.
그래서 우황청심환 하나 먹었어요.
이런거 누가 먹나 했는데.
아이는 서울 외할머니 집에서 혼자 시험보러 다니고 저는 지방에서 지내는데
애랑 통화할 때는 시험 얘기 잘 안 묻고 엄청 밝게 얘기하고 별 거 아니라는 듯 대하지만 마음은 지옥이네요.
작년 수능 망했을 때도 이랬는데 재수생이 되고 나니 그때랑 또 차원이 다르네요.
이제 한 학교 남았는데 하필 제일 센 학교.
우리 아이도 행복하게 대학 생활 할 수 있겠죠?
정말 남에 일 같기만 해요.
저와 비슷한 수험생 엄마들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