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 음식 잘해요. 진지합니다

결혼 12년차. 두아이 키우며 살림하고 요리 실력이 확롹 늘어서...... 

남편이 밥 먹을때마다 식당을 차리자고 합니다 

지난 주말 저희 동네에 칼국수 맛집이라도 소문난 식당에 갔어요. 주문하고 먹는데 맛이 없어요 

이게 맛집이라고 할만한 음식인가? 제가 먹어본 맛은 양념으로 칠갑한 맛이었어요 

담배라면서 은은한 맛이 아닌 조미료와 강한 양념맛이요. 

그리고 국수 맛집을 가보면 제가 한 국수가 훨씬 맛있어요. 남편도 아이들도 제가 한게 너무 맛있대요 

멸치 대파 양파 다시마 등을 넣고 푹 울이고

국수 삶아 호박 볶고 달걀 지단 김 쉰김치 썰어 올리고 육수물 붓고. 양념간장이 중요한데 메인은 조선간장이에요. 아무큰 할머니. 엄마가 하던 요리 어깨 넘어 본 기억 살려 한 음식이 정말 먹혀요. 

칼국수도 초6때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

여름이면 큰 밥상에 밀가루로 직접 밀어서 칼국수를 만들고. 멸치육수를 많이 넣지 않고 그릇에 자박하게 그리고 손칼국수를 삶아 넣고. 역시 양념장을 애호박과 겉들여 섞어 먹는데.... 여름에 진짜 맛있었어요 

제 음식의 기조는 늘 할머니가 해주신. 그걸 따라한 음식이에요. 

저는 조미료를 쓰지 않아요. 쓸 필요가 없어요 

기본적인 집된장 집간장. 일반간장. 고츄장 참기름 소금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정도만 있어도 얼마든지 맛있더라고요. 

오늘은 아이 생일이라서 친구들 초대에 스파게티 피자 치킨 이런건 배달하고 떡볶이만 제가 했는데

아이들이 밖에서 파는 것 보다 맛있다고 체인 떡볶이 몇몇곳 이야기 하며 거기보다 맛있대요. 

떡과 야채 기름에 볶다가 멸치육슈 넣고 고추장 설탕 올리고당 어묵 넣고 조렸는데. 맛있었나봐요. 

닭볶음탕은 우리집 둘째 최애 음식. 밥 잘 안먹는 애인데 두릇 기본. 

떡국은 멸치육수에 떡 끓이고 조선간장으로 간 맞추고

소고기고명. 지단 김가루 뿌리몀 첫애가 너무 잘 먹어요. 사골 떡국만 먹던 남편은 떡국 맛없는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꺼보다 제께 더 맛있대요. 

경상도식 고소기국도 남편 너무 맛있다고 역시 식당 내자고. 이 역시 돌아가신 할머니 식대로 했어요. 

제 자랑 같은데... 진지하게 식당해볼까요? 

제 음식 먹은 지인들 다들 맛있다고 그래요. 

한편. 할머니가 남기신 무형의 자산이라 느껴지고 

저희 할머니도 음식 솜씨가 정말 좋으셨어요. 

음식 잘만드는 것과  식당 경영은 또 다르겠지만

남편이 식당해보자고 그러네요. 

진짜 해볼까 이 밤에 의욕이 생겨 잠이 안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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