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지나가는 사람에게 일부러 침 뱉는 중년 늙은 남,대체 왜 저래요?

며칠전 밤 12시30분쯤 집 근처 10분 거리에 다녀올데가 있어서 나가는 길이었어요

여기 대로변이고, 길 옆으로 24시간 운영하는 식당도 2개나 있어서 무섭고 험하지 않은 곳이에요

 

근데 집앞에 나서자마자 정면 길쪽에서 웬 중년 남이 한명 걸어오고 있는게 보였어요(발걸음 20걸음 정도로 떨어져 있던 상태) 이 쪽 길로 가면 더 빠르지만 길거리 상점마다 다 어둡게 닫혀있어서 일부러 식당에 불이 켜져있는 반대편 길로 2차선 도로를 건너갔지요

 

길을 건너면서 2차선 도로 중간쯤 갔나, 아무생각 없이 고개를 젓다가 저 중년 남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잠깐이었지만 눈을 계속 응시하는 것이, 웬지 아까 처음에 봤을 때부터 주시해서 눈을 안 떼고  계속 보고있었던것같은 느낌에(둘 다 딴데 보다가 갑자기 눈이 마주치면 이건 또 느낌이 다르잖아요?)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내 쪽으로 고개를 휙 돌려서는 침을 퉷 하고 엄청 세게 뱉는거에요

고개를 좀 숙여서 바닥에 얌전히 뱉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고개를 뻣뻣히 쳐들고 푸악~! 뱉는데 마치 이건 "너 내 드런 침 좀 묻혀봐라~" 하는 느낌? 

2차선 도로의 반쯤 온 정도 거리로 서있는 데 저렇게 침을 뱉으니 침도 막 옷에 묻은것같아서 새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넘 불쾌하고 기분 더럽더라구요

일부러 옷에 묻으라는 것처럼 세게 퉷 하는데 깜짝 놀랬고, 마침 길에 저 늙은 남이랑 저 밖에 없어서

기분이 더 깨름칙하더라구요..

 

그래도 워낙 저 연령대 늙남들이 침뱉충들이 많아서 그런 게 지나갔었나 하다가도...

 

이번에는 왜인지 며칠동안 찜찜하게 기억에 남는것이, 저 놈이 일부러 침 뱉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늙어서 잘난것 하나 없는 주제에, 어두운 밤에 주위에서 보는 눈이 없어서 갑자기 없던 용기가 생기는데,  저보다 어리고 잘나보이는 반대성별을 보니 저렇게 드러운 짓이라도 해서 불쾌하게 만들어서 갑이 된 느낌을 받아보고 싶었던 벌레새끼가 아니었나 싶어서 이런 일 겪은 분들 또 있을까 해서 글 남겨봐요

 

역시, 열등하고 벌레같은 하남자가 천지에요 천지 

사실 저건 남자도 아니라 그냥 벌렌데...

 

좋은 남자도 많지만, 저런 벌레들은 정말 조심하고 사람 보는 눈을 길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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