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요. 꿀맛이었던 건 기억나요. 1교시 끝나고 먹었고 2교시 끝나고 매점에서 빵사먹고 4교시 끝나고 월담해서 떡볶이 사먹었던 등등이요. 중2 아이가 도시락을 싸가는 상황이에요 미국인데요. 차갑고 퍽퍽한 샌드위치만 매일 싸주려니 아이디어 고갈인 제가 밉네요. 어떤 아이가 필리핀에서 유학왔는데 매일 보온 도시락에 따끈따끈한 "진짜 음식"을 싸온다고 하네요. 뭐가 좋을까요. 제 아이도 진짜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제가 싸다녔던 도시락 메뉴가 왤케 생각이 안나죠. 볶음밥, 계란 말이 소세지 볶음. 치킨 너겟 피쉬 핑거. 멸치볶음이나 김치볶음은 안 될 것 같고. 과일 곁들이고. 그래도 1주일에 5일 돌려막기에 역부족이네요. 옛날에 우린 뭐 싸가지고 다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