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어요.
의식도 없고, 동공도 풀렸대요. 전 멀리 있어 가 보지도 못 합니다.
갑자기 혈액암 비슷한 진단을 받고 이렇게 됐는데
남동생도 멀리 떨어져 살아 자세한 경위를 못 들었어요.
올케만 먼저 한국으로 들어와 병원에 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돼, 의사가 애들 데리고 한국 들어오라고 했답니다. 오늘 밤을 못 넘길 수도 있다네요.
불쌍한 남동생, 늦둥이로 태어나자마자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셔서 아빠 얼굴도 기억 못해요.
근데 이제 아내까지 뺏어가시나요, 신이 계시다면 제발 살려만 주세요.
많이 편찮으신 노모한테 알리지도 못하고 동생들만 병원으로 가고 있습니다.
82님들, 중보 기도 부탁드려요.
아직 어린 딸 둘을 두고 어찌 눈을 감을까 몰라요, 아직은 못 보내요. 혹여 몸이 성치 않게 되더라도 부디 목숨만 살려주시라고 기도합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추가글입니다.
여동생이 그러는데,
열이 38도꺼지 오르고 계속 안 내려서
타국에서 한국으로 지난 토욜 갔다가
이틀만에 ER 간 거랍니다.
지금 뇌사 상테이고
생명 연장 안 한다네요.
남동생이
빨리 한국 안 보낸 거 자책하고 힘들어한답니다.
혈액암도 아니고
오늘 검사해보자 한 거고
정확한 병명도 없답니다.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