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주방보조 일 짧게 하고 있어요.
미혼일 때는 사무직만 했었지만 결혼 후 어린이집 식당에서 일한 경험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번 일은 잘 늘지를 않는 것 같네요. 일도 어린이집과는 많이 다르구요.
지금 한 달 반 됐는데 매일매일 지적을 많이 받아요.
아침설거지가 늦어서, 국에 들어갈 양을 정확히 알아채지 못해서, 밥솥 열어보고 밥이 질게 된 걸 보고 놀라서 말씀드렸는데 그냥 섞으면 되는데 이것까지 알려줘야 하냐고. 국을 늦게 떠서, 걸레 빨 때 힘있게 빨지 못해서...
오늘 들은 얘기들이예요.
제 장점은 무던한 거, 나름 성실한 거고.
단점은 말끼를 한번에 알아듣지 못하고 제목에도 적었듯이 일머리가 없는 점이예요.
공부머리는 있는 편인데 갑작스런 상황이나 처음 겪어보는 일에는 빠른 대처가 잘 안돼요.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지적도 좋게 좋게 하는 얘기라도 자꾸 들으니 의기소침해지네요...
점심 설거지 속도는 이제 좀 더빨라졌거든요. 다른 일도 하다보면 늘까요?
순발력, 체계적, 눈치 이런 거랑은 거리가 멀어서 좋은 뜻으로 하는 지적이라도 제가 자꾸 작아지는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