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경력, 月1000만원, 도시 의사... 미용 피부과 “무천도사 모십니다”
입력2023.09.05. 오전 4:15 수정2023.09.05.
피부과로 몰리는 젊은 의사들
‘경력 무관’, ‘주3일 (근무해도) 900만~1000만원’
서울의 한 미용 피부과 의원이 최근 의사 전용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구인 공고다. ‘의대를 갓 졸업한 일반 의사도 지원 가능’하며, ‘주 5일을 하면 1400만원까지 월급(세후)으로 준다’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요즘 의료계에선 이런 미용 피부과 의사를 ‘무천도사’(無千都師)’라고 부른다.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로 전공 과목이나 경력이 없어도[無], 세후 월 1000만원[千] 이상을 받고, 도시[都]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미용 피부과 의사[師]를 일컫는 말이다. 4일 본지가 의사 전용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에 올라온 140여 피부과 의원의 구인 공고를 분석해 보니 대부분이 평일과 토요일 등 주 6일 근무를 하면 1100만~1600만원(세후)의 월급을 주겠다고 했다. 경기도 부천의 한 피부과는 며칠만 일하는 ‘알바 의사’에게도 일당 70만원(세후)을 주겠다는 공고를 냈다. 다른 병원은 ‘내과·정형외과 전문의’ 등 지원 요건에 전공과 경력을 분명히 기재했다. 반면 미용 피부과 의원들의 공고 대부분에는 ‘경력·전공 무관’이라고 적혀 있었다. 서울과 수원의 한 미용 전문 피부과는 진료 경험이 전혀 없는 일반의에게도 주 6일 근무에 130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https://naver.me/IgDBrGDl
우리나라는 왜 의사만 하게 해놨을까요
선진국들처럼 개방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