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두개짜리 집 사는데
남편은 안방 저는 강아지랑 거실 소파베드에서 자요
강아지 오고 나서부터인지 그 전부터인지 오래라
생각도 안나는데
각자 일이 바빠서 서로 그런 부분에서 불만은 없었구요
남편이랑은 크게 사이가 나쁘지는 않구요
서로 믿음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까 소파가 낡아서 버리고 새로 사야겠다고 하니
뭘 사냐고 안방에서 자라고 그러네요
오래 같이 잠을 안자서 불편할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저는 새벽에 화장실을 한두번 가고 늦게 자고
남편은 잠귀가 밝아서 제가 일어나면 깨고
서로 불편해서 따로 자게 된거거든요
나이들면 부부밖에 없다는데
다시 남편하고 한방에서 지내는 것도 나쁠 것 같지는 않은데
어느날부터 거실이 제 방이고 안방은 남편방 같은 어색함에
고민이 되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