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시어머니께 잘해드리면서 삽니다.
1월에 퇴직한 남편과도 평안하게 삽니다.
제가 벌어서 생활했습니다.
남편도 두루두루 고마워합니다.
남편이 재취직 돼서 해외 주재원으로 출국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려주고 집에 돌아와
시어머니께 전화드렸더니 대뜸,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하십니다.
제 나이 50 넘은 지가 한참이고,
그동안 열심히 산 내가 들을 소리는 아니어서
"어머님, 저도 나이 먹었어요. 이제 제가 어머님보다 여러 면에서 나아요. 어머님께 그런 것까지 배워야 할 때 아니에요. 제 일은 제가 알아서 하고 우리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해요. 이제는 좀 가만히 지켜봐 주세요~"
시어머니 말씀 한마디에 눈물 질끔하던 제가
이제는 이렇게 말도 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