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있는 오래 사귄 40대 커플입니다
청약 되서 신축 아파트 입주예정입니다
최근에 사전 점검일이어서 남친 어머니랑 셋이 다녀왔구요
사전점검일날 입주 아파트가 남친 집 근처여서
제가 두시간 걸려 그쪽으로 이동했어요
근데 지하철을 잘못 타는 바람에 예정보다 30분 늦어졌고
바로 실시간으로 남친한테 알렸어요
사전점검 시간까지는 여유가 많았고
집에서 남친이랑 어머님은 집에서 대기중이어서
기다리는 동안 물이랑 간식 그리고 제가 아침을 못먹어서 삼각김밥
이런거 사놓았으면 좋겠다고 남친한테 말해놨구요
제가 도착해서 지하철역으로 남친이랑 어머니가 차로 저 픽업해서
사전점검하러 갔습니다 제가 점검업체 예약 다 했었구요
어머니 힘드실까봐 캠핑 의자도 남친집으로 주문해서 챙기게했구요
차에 타자마자 남친 표정도 안좋고 말도 틱틱 거리길래
뭐지 싶었지만 남친 어머니 계셔서 내색 안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차안에서 남친은 어머니랑 다정하게 대화하면서
저는 아랑곳 않더라구요
그때부터 감정이 안좋았는데 어른 계셔서 내색 안했어요
그리고 사전 점검중 둘이 1층 갔다올일이 있어서
엘베 타면서 아침에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엄마가 저 줄려고 김밥이랑 음료수 샀다고
내가 심부름? 시킨거라며 왜 엄마 힘들게 했냐고 하길래
뭔말이냐 내가 너한테 부탁했지 엄마한테 부탁했냐니깐
자기가 샤워하고 있어서 통화 내용을 엄마가 듣고
간식 사러 다녀오신거래요
근데 제가 어머니한테 시킨게 아니자나요
본인이 샤워하느라 못챙긴건데 왜 저한테 그런건가요?
엄마는 아침 일찍 대기하셨고 내가 30분 늦는 바람에 더 기다려야했고
간식도 챙기러 다녀오셨다고 엄마 힘들게 해서 짜증이 났다는데
전 캠핑의자도 주문해드렸고 30분 늦는 바람에 간식 못챙길거
같아서 기다리는동안 준비해달라고 남친한테 말한건데
본인이 못챙겨서 엄마가 나서신걸 왜 저한테 짜증을 낸건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이해가 안가서 따졌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이길래
이걸로 지금 일주일 넘게 싸우고 오늘 입주박람회도 못갔어요
솔직히 저희 엄마였다면 딸 남친 길 잘못와서 30분 늦는다면
2시간 걸려 오느라 고생했다고 더 챙기셨을거에요
제가 이상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