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후반이고요, 내년 초에 퇴직하고 영어 공부 1년 쯤 하고 영어에 노출되기 위해 겨울 쯤(24년 1~2월)에 해외 영어연수 다녀오려고해요. 사정상 겨울에만 갈 수 있어요.
지역이랑 조건 좀 봐주세요.
1. 겨울이라 따뜻한 곳으로 가려 해요. 영미권도 생각했지만 좋은 날씨도 즐기고 싶어요. 음식도 중요해요.
2. 돈은 안 비싼 곳으로 가고 싶어요. 영미권은 3개월 기준 학비만 천만원, 식비, 주거비 등 대충 4~5천만원 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 금액 정도의 가성비는 안 나올 것 같고 편하게 지내고 항공권 포함 500만원 선에서 해결하고 싶어요.
3.. 비행기 오래 타려니 무서워요.
결론은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동남아 같은데 동남아 중에서도 영어 어학연수라면 언급되는 나라들 - 필리핀, 말레이, 괌 등등 - 많던데 저는 태국 치앙마이 어떨까 싶어요. 치앙마이에도 대학 부설 영어연수기관이 있고 한국인들 후기도 꽤 있어요.
치앙마이를 고려하는 이유는 빡세게 영어만 하러 가는 게 아니고 날씨 좋은 곳에서 쉬고 싶고 음식도 맛있으면 좋겠고 치안도 중요하고,
필리핀은 정말로 영어 연수하러 가는 학구적인 분위기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치앙마이는 휴양지다 보니 외국인들과 오픈된 분위기일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 영어 발음도 문제인데 문법이나 단어 공부는 한다 하더라도 필리핀의 딱딱거리는 영어가 저는 싫더라구요. 치앙마이는 태국식의 영어발음이 있다는데 필리핀 같은 곳보다는 영어 학습 분위기 덜될 수는 있지만 제가 영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고 그래서 태국에서 배운다 하더라도 저는 원래 제 발음 유지할 거고 모르는 건 사전 참고해서 발음 공부할 생각이예요.
태국식 영어발음 들어본 적이 없는데 직접 겪어보신 분들은 계시겠죠?
혹시 저의 조건에 맞는 나라나 다른 선택할 옵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