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버르장머리없는 아이에게 질리네요

중1 사춘기인 외동아들인데요 

정말 질리도록 버르장머리 없어요 

저녁에 족발 먹고싶다 해서 데리고 맛집에 둘이 갔는데요

미리 온라인대기해서 대기시간 1시간인데 집에서 30분쯤 거리에 있어요 저도 첨 가는 곳이고요

네비에 찍고 가는데 도착해서 내려보니 휑한거에요 

이상하다 싶어 검색해보니 얼마전 2키로쯤 근처로 이전을 했더라고요

근데 그다음부터 아이가 온갖 짜증을 부리기시작해요

제가 엉뚱한 곳에 잘못 데려왔다는둥 내렸다 탔다 귀찮게 한다는둥 하길래 제가 정말 참았거든요 

다시 도착해서 대기 15분쯤 남아서 기다리는데 차빼달라고 연락이 와서 제가 다시 주차하러 갔는데 주차를 멀리하게되서 걸어가는데 아이가 식당에 입장해서 카톡을 했더라고요 주문 뭐하냐고요 

제가 바쁘게 식당쪽으로 걸어가는 중이라 전화했는데 아이가 전화했다고 또 짜증이네요

메뉴를 카톡으로 말하지 왜 귀찮게 전화하냐고요 

이런 싸가지는 첨 봤어요 

아이에게 빨리 걷는중이라 카톡하기 어려워 니가 물어본거 말하려고 전화한건데 왜 짜증내냐 뭐라하니 그런건 아니라네요

족발과 기타등등 먹고나니 아이는 기분이 좋아졌는데 제가 넘 화가 나는거에요 

비싼 곳이고 아이가 워낙 잘먹어서 둘이서 6만원이 넘게 나왔는데 저는 밥사주고 이게 뭐하는건가 싶고

아이한테는 개념 챙기고 살으라고만 말했는데 저는 아직도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요 

주말에 다음주 수학시험 같이 공부해주기로 했는데 제가 넘 하기 싫어요 애랑 같은 공간에 있기도 싫으네요 

제가 안도와주면 50점도 못맞을건데 그래도 혼자 하라고 하고 싶네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