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월세살고, 월급 200중반 버는 여자 사람입니다.
젊었을 적엔 거진 전화기 불나고, 주말도 바쁘고,
술 자리도 엄청 다녔어요.
그런데 40살 언저리 되니....
이거 뭔가 사람이 뚝 끊겼어요 ㅠㅠ
주변 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해서 아기 낳았고요..
제가 코로나 이후 거진 20kg가 뿔어서인지...
(46->66kg 됨...)
아니면 돈 없는 도시빈민자여서 그런지..
원래 40살 이후 미혼이면 다 이렇게 사는 건가요?
다이어트한다고 주중 저녁 샐러드 먹고,
하루 1만보씩 걷다가..
오늘은 출출하기도하고, 쓸쓸하기도하고 해서
지웠다 깔았다 했던 배달어플 다시 설치해서
빽순대볶음에 맥주 2캔 지금 먹고 있습니다..
이거 뭐 미래의 독거노인 예약이네요 ㅜㅜ
집도 없고, 앞으로 오래 일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그 와중에 국민연금은 70 다 되서나 받게 되고..
큰 걱정거리 없는 게 그나마 좋다지만은
딱히 먹는 거 외엔 즐거운 일도 없는 요즘.
이거 뭐 꼭 산송장된 기분이네요..
이렇게 40년 혹은 그 이상을 살 생각하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