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안 가면 되는 걸까요??
대소사 많았다가 자연적으로 줄어서 설, 추석, 어른들 생신에나 만나고 어버이날 정도 방문했는데..
남편은 5-6년 매 주 주말 반납하고 다니며 본가 자질 구레한 일들 도왔어요.
그런데 증여가 진행이 되면서 본인이 생각하고 아버님이 말씀하셨던 내용이 안 이루어 지니
발길을 6개월 전 부터 끊었습니다.
가장 화를 내며 속상했던 부분은 지난 7-8월이었고요..
추석 때도 안 갔는데 회사일이 있어서 못 온다고 얘기하고 저와 아이들만 갔어요.
그런데 또 다음 주가 시어머니 생신과 시할머니 제사가 있어요.
시어머닌 저에게 전화해서 오냐, 안오냐를 물으시는데...
전 뭐라 해야 할지 갈팡질팡입니다.
아버님도 아들의 행동에 화가나고 속상해 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고요.
남편은 남편대로..아버지는 평생 당신 마음대로 하고 사셨는데, 내가 왜 내 마음대로 못 하냐 하며...
나도 마음대로 할 것이다 하며 마음에 있는 말인지 없는 말인지를 합니다.
저도 그냥 독감이다 하고 안 갈까요?
안 가야 하는 것인지..저래도 가야 하는 것인지..
진짜 진짜 모르겠어요.
마음도 불편하고 혼자 가서 받을 눈총??도 불편하고.....
으앙...
남편은 남편대로 우리가 하라는 대로 다 하고 준비하고 알아서 하니 우리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불안하네요.
20년 넘게 살았어도 남편의 행동이 맞나??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