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생이고요.
매일 핸드폰만 보다가 눈 나빠지고
머리는 더 나빠지고,
이제 더 나이들면 못볼 거 같아서,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읽고 있어요.
러시아 소설 아시죠. 어떨 때는 알렉세이
다음줄은 알료샤, 또 그 다음줄은 어쩌고,
뭔 놈의 이름은 그렇게 헷갈리는지. 때려친 적 많았어요. 애칭, 별칭, 줄임말, 등등 같은데
등장 인물도 엄청나게 많고,
까라마조파의 형제들 추천한 사람들 참 많았는데, 몇번 보다가 실패한 작품인데요.
왜 고전인 줄 알겠고,
왜 도스토예프스키가 위대한 작가인 줄 알겠고,
어째서 러시아가 무시못할 대제국을 이어나가는지 알겠습니다.
1/5 가량 읽었는데도,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두려울 정도로 정확하고 매섭습니다.
그건 러시아의 까라마조프의 형제들 이야기가 아니고,
그냥 한국의 김가네(김밥집 아닙니다 ㅎ)
일본의 바가야로샹네(욕 맞습니다 ㅎ)
어느나라 어느 집안으로 바꾸어도 충분할 정도 보편성이 있어요.
책 읽기 좋은 계절이고,
"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을 보며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