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나 여행 가서 24시간 같이 있는 경우 친구들이 저 먹는 양 보면 저렇게 먹는데 왜 살이 찌나 해요. 혼자 있으면 더 안먹고요. 외식은 어느 종류든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먹는 양 만큼 1인분이 제공될텐데 항상 1인분을 다 먹을 수가 없어 아까워요.
빵 많이 사가는 사람들 보면 식구가 몇 명인가 궁금해요. 저희 집은 애가 기숙사 나가서 남편과 둘이 지내는데 화요일에 소금빵 2개, 마들렌 2개 사온 것 중에 지금 반이 남았어요.
기초대사량 1200kcal 정도라 높지도 낮지도 않은 수준이라 하더라고요. 갑상선이나 다른 병도 없고요.
살면서 뭘 배불리 먹어본 기억이 거의 없는데(식탐이 많지 않고 한번 먹을 수 있는 양도 많지 않고요) 출산 이후는 거의 60키로 넘었어요, 다이어트 두 번 해서 1~2년 50키로 중반으로 유지하다 다시 돌아갔고요. 출산 후 삼십대 이후로는 세 끼를 먹는 날도 거의 없었어요. 결혼 전에도 마르진 않았고 키 163에 53키로 정도였지만 오히려 지금보다는 잘 먹었던 것 같아요.
며칠 부모님 오셔서 삼시세끼 같이 먹었지만 병원 모시고 다니고 외출하고 활동이 많았는데 오늘 아침 체중 재니 68키로라 기가 막혀 글 써봐요. 도대체 뭘 먹었다고 이러나 싶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