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 못한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는데 아무나하고 결혼 하고 싶지 않은 나, 어떻게 마음 먹어야 할까요?

전 혼기놓친 30대후반 직장녀이고...

 

연애는 5번 했어요. 제 이상향에 부합하지않은 적당한 사람들과 해서 늘 끝을 예상하는 연애를 했습니다ㅠㅠ 도덕적으로 대단히 고결한 걸 찾는건 아닌데, 그냥 제 기준과 안맞으면 극복하지 못하고 서서히 멀어져서 헤어졌어요. 

 

태어나서 짝사랑 2번 해봤는데(도덕적 기준에 부합하는 사람을 매번 찾음), 오늘 그 두번째도 아무것도 못하고 강제로 끝나게 되었어요. 결혼 반지 없는, 싱글같이 보이는 또래였는데 와이프가 이번달에 출산했다고.

 

이렇게까지 이상형에 맞는 사람은 처음이었고, 객관적으로 대중적으로 호감인 타입(?)은 아니어서, 너무 예상 못했고 속상함을 넘어 서글퍼요. ㅠㅠ

 

마음 정리는 당연히 강제로 됐지만, 도대체 마음 맞는 사람끼리 만나 이 결혼이란건 어떻게 하는건지.

이 어려운걸 다들 어떻게 하셨고, 누군가는 몇 번씩 했는지. 

 

결혼 자체가 아니라, 마음에 맞는 사람과 가정 꾸려가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는데 자꾸 희미해지는것 같아요. 

물론 아무에게도 말안했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혼자 마음 정리 하겠지만,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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