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사무실에서 여직원이 아침에 계속 과자 먹어서
거슬린다고 했던 글 보니 생각나는데..
저도 20대 여직원 두 명 데리고 작은 사무실 운영하는데요,
점심을 같이 먹고 저는 먼저 들어오고 직원들은 좀 더 있다가 와요.
참고로 식대는 뭘 먹든 제가 계산합니다.
며칠 전에 저 먼저 들어와 일 시작하고 있는데
조금 있다 들어온 직원들이 조심스럽게 부스럭거리더니
나중에 퇴근할 때 치우는 걸 보니까 케이크를 둘이 사와서 먹었나봐요.
사실 저 단 것도 안 좋아하고 소화도 잘 못 시켜요.
준다고 해도 됐다며 자기들 많이 먹으라고 하죠.
근데 야 우리 저거 사먹자 하고 먹을 것 사와서
좁은 사무실에서 둘만 따로 접시랑 포크 챙겨들고 먹는 게
아주 당연하고 기분상 전혀 아무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요.
요즘 20대들은 남하고 상관없이 어디서고 나 먹고 싶은 건
나 혼자 먹으면 땡!인 분위기인가요?
크게 무개념하지도 않고 그럭저럭 성실하게 일하는 친구들인데
가끔 저런 면이 뜨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