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애는 개띠 저는 용띠
둘이 상극인지 사사건건 부딪혀요,
그래도 저는 자식 아끼는 마음인데,
애한테 바라지는 않아도 제 마음을 모르는건지
아침에
고등어 구웠는데
입도 짧아 아침에 밥맛도 없는 아이라 밥도 몇숟갈 줬는데
고등어 하얀 살도 많구만, 거기서 살도없는 살짝 탄듯한 껍질만
집어가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껍질을 왜 먹어 하고 젓기락으로 뺏었는데
갑자기 눈을 부라리고
자기가 애냐고? 성질을 내는거에요,
내가 애취급을 한거보다 탄듯한 껍질말고 살을 먹으란건데,
그러더니 애가
엄마나 편식하지 자기도 편식하는줄 아냐고
말하길래
애는 이게 편식의 차이로 밖에 안보이는건지ㅠ
그런후
껍질과 살붙은 고등어 가 아직 남았길래
그럼 다 먹어라
하니 엄마 왜 그러냐고? 유치하다고?
내가 밥상 차려주며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이제 자식 위해주는 맘보다
어쩌든 나 자신을 챙겨야겠어요ㅠ
그리고 님들은 차려놓은 반찬에서
김치 1-2조각 , 생선 한 수저 등 남으면
님들은 그냥 버리나요?
저는 마지막 남은 사람 이 먹을수 있는 양이니 먹어치우라는 편인데
이런게 힘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