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알바 면접

15년 정든 직장이 망했네

30여년만의 긴 휴가도

좋은건 일주일이 못가

 쥐꼬리만한 퇴직금 두달 생활비 보태니

 연기처럼 어디로 갔나

 

하얗게 센 남편 머리칼이 안스러워

다시 일자리를 기웃기웃

 

소처럼 일할동안 나 늙는건 몰랐네

글씨는 안보이고 무릎은 서걱서걱

손끝 어깨 허리 발목 성한데 없으나

흰머리는 염색하고 초췌한 낯 분칠하여

 

그 힘든 50대 알바자리 

오라하니 가야겠지

해 지면 시큰해지는  늙은 눈 비비며

감사하다감사하다

서글프다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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