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친구없이 수학여행간 아들

 

부모가되야 성숙해진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거같아요

3박4일 수련회를갔는데 매일 새벽에일어나 기도하게되네요

중학교때까지는 반에 반장 부반장과 절친이었어요

그아이들이 외향형이라 말걸어주고 놀다보니 금새

단짝이되었던거같아요

그러다 그둘은 강남으로고등학교를갔고

저희아이는 이동네 자사고를가게되었어요

친구가여럿은아니어도 잘지낼줄알았는데

먼저말을못거는성향이다보니 무리지어친하게지내는데 혼자만 친해지지못한거같아요

언뜻 아무도 자기한테관심이없다고 얘기했던거같아요   본인이 말을걸면되는데 성격상 그게안되는거같아요

저희남편은 외향형이고 둘째가남편을닮아 친구들을 다몰고다녀요  저는 학생때 매년단짝 1-2명하고만 지냈었어요  첫째가 저를닮은것같아 더미안하고 마음아프네요

수련회 안간다고 하지는않아서 제주도로보냈는데

단체로보내주시는 사진에  거의 등장하지않으니

마음이 한켠이 아파요.

우루르 몰려 장난스럽게 사진찍는아이들을보니

한없이 부러움이밀려옵니다  더이상 엄마가  도와줄수있는부분이없어  더 마음이 내려앉아요

혼자버스에앉고 혼자 밥을먹는건아닌지

저녁에 아이들이 무리지어 놀면 얘는 이제와서 거기에낄수있는 성격이아닌데 혼자방에있는건아닌지

그저 할수있는건 기도뿐이라 새벽마다 

순간순간 눈을감고 기도합니다

즐거워야할 수련회가 상처나 트라우마가 되지않았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본인의 벽을 깨고나와야하는데

즐겁게 다녀오기를 

사람을두려워하지말고

마음을열어보자

사랑한다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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