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수하고 기다리는데 접수대 직원이 큰소리로
"어머님~ 저쪽으로 가서 혈압 재세요" 하더라구요.
제가 그 호칭으로 불리는거 너무 싫어해요.
내가 지 에미고 아니고 병원이고 행정센터고
정해진 호칭이 있는데 왜 생판 모르는 남이
나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며 엉기나 싶고
되도 않는 순간의 친밀감 형성하려 드는것도 싫어요.
"지금 저한테 어머니라고 부르신건가요?"
라고 물으니 당황했는지 눈만 똥그랗게 뜨고
"네? 네?" 라고 되묻기만 하고 대답을 안 하더라구요.
다짜고짜 어머니라고 불린 것도 싫은데
딱 잡아떼느라 끝까지 안 들리는 척 하는게
더 불쾌하군요.
말 섞기 싫어서 걍 끝까지 안 묻고 냅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