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고춧가루땜에 자괴감이 들어요

지난 봄에 고춧가루 두 팩을 샀어요 엄청 믿음가는 곳에서 국산으로. 

한 봉은 개봉하고 냉동실에 두고 한 봉은 실온에 뒀어요. 

매운 음식을 잘 안해먹다보니 실온에 둔 고춧가루를 오늘 밤에 진미채 만드려고 개봉했어요. 냄새도 괜찮고 그런데 약간 선명한 붉은색이었던 쓰던 것에 비해 좀 바랜듯한 주황색.. 뭐 괜찮겠지 하고 자글자글 끓는 식용유에 한 스푼 정도 넣어서 고춧기름 내고 양념 만들어둔거 섞어서 진미채 만원 어치를 잔뜩 섞어 완성하고 맛도 봤어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고춧가루는 절대 실온보관하면 안된다네요. 곰팡이가 눈에 보이지도 않고 1급발암물질이라고... 

전 그걸 또 맛본다고 먹고... 

정말 미치겠네요. 주부 한두해도 아니고 이렇게 못하다니... 지난번엔 쌀 곰팡이핀 것도 모르고 한동안 밥해먹질 않나... 식구들 건강 걱정되네요 ㅠㅠ 제가 너무 시러요... 

 

위로받고 싶네요 그 정도로 큰병 안생긴다고... 

비싼 진미채 당연히 통째로 버릴거긴 한데  버릴 생각하니까 아까워 미치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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