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영유 두군데 중에 너무 고민이 되네요.

현재 둘째가 5세이고 일반 유치원 다니고 있어요. 

터울 많이지는 형이 대치동에서 영유나와서 지금도 영어책 좋아하고 영어로 영화도 자주봐요.

둘째도 5세는 일유 경험했으니 6세부터는 영어유치원 보내려하는데

두군데 중에 고민이 됩니다. (참고로 지금 대치동에 살고 있지는 않고 엄밀히 말하면 영어유치원 아니고 영어학원으로 분류해야하는거 아는데 일반적인 통념상 영어유치원이라고 썼습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1번 : 오늘 상담 다녀옴

 

장점 : 원어민 및 데스크선생님들이 거의 바뀌지 않고 대부분이 오래되신 분들.

분위기가 정말 따뜻하고 가족같다는 느낌이 많이 듬.

모든 직원이 모든 아이들 이름을 다알고 누구의 부모님이 와도 직원과 바로 상담가능할 정도로

아이들과 정서적으로 친밀하고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 있음.

실제로 아이들 표정도 밝고 선생님들도 굉장히 친근한 느낌.

원장님 본인 철학 확고하고 열정있어 보임 

( 모든 아이들 저마다의 속도가 있고 느려도 같이 갈수 있게 도와주는 체계가 잡혀있음)

학원에서 모든 숙제를 다 하고 가고 ,

숙제를 학원에서 하는 이유는 얼마나 그 날 수업을 잘 파악했는지 알수 있기 때문이라고 함.

학습에 관한걸 학원에서 다 책임지려고 최대한 노력하는 느낌.  

첫째때 숙제로 아이랑 사이나빠지는 경험 했기때문에 이런 점이 매우 장점으로 다가옴. 

또한 제가 저녁에 재택을 해서 숙제가 없으면 부담이 없을거같고 

전체적으로 학원 운영이 매우 합리적임

(거추장스럽고 돈만 비싼 교복 대신 체육복만 있음. 연습해서 달달외우는 공개수업없음.

대신 언제든 와서 1층 cctv 봐도됨)

 

 

단점 : 집에서 거리가 제법 있어서 셔틀 타는 시간이 김 ( 3-40분) 

유치원 주변이 삭막하고 주변에 놀이터 없음. 마당없음. 로비는 초고학년 학원같은 느낌.

짐도 협소하고 짐수업도 주 1회 정도임.

공부외에 다른 수업은 보드게임 체스 아트 과학같은 앉아서 하는 활동이 많음.

일반유치원에서 했던 소풍이나 박물관가기 같은 야외체험활동이 적고 모든 활동이 소소함.

집에서 멀다보니 초등학교갈때 같이 가는 아이들 적고 동네에서 만나서 놀 친구가 별로없음.

만나려면 각잡고 키즈카페같은 곳에서 만나서 놀아야함.

총평: 소프트웨어 (학원이 추구하는 방향)는 너무 마음에 드나 하드웨어 (건물, 거리)가 맘에 안들고 동네친구가 적음.

 

유치원 2

장점 : 대기업에서 하는 아주 오래된 영유브랜드.

체계가 잡혀있고 아무래도 교재나 커리큘럼에서 믿음이 감.

다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전체적으로 나쁜 점이 없다고 함.

집에서 도보 10분거리. 아주 가까움.

한반에 20명. 친구들 많아서 좋을꺼같지만 지금 일유에서도 노는애랑만 놀아서 장점인지는...

미국 유치원같은 분위기라고 함.

건물이 아주 크고 행사같은건 정말 제대로 여는 느낌

인테리어도 아주 잘해놔서 유치원같고 정말 좋다고 함 (보고싶네요)

동네에서 다니는 애들이 많다보니 내리면 왁자지껄하고 

놀이터에서 다같이 놀다가는 분위기.  초등학교갈때 적응 쉽지 않을까? 

 

 

단점: 너무 자부심이 강해서 그런지 (?) 설명회가 없음.

너네 우리 알지? 등록하고 싶으면 해. 이런 느낌 

설명회는 등록 확정된 사람들을 불러서 함.

마치 집 안보고 바로 계좌로 계약금 쏜다음에 비로소 집 둘러보는 느낌 

한반에 20명. 넘 많아서 말많은 애들만 독식할거같다.

숙제는 제법 양이 되는것같고 애들이 많아서 다 챙기기 어려울테니 

엄마가 얼마나 서포트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수업을 잘따라가고 말고가 정해질듯..

원에 가보지 않아서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겠지만 

1번처럼 따뜻한 가족같은 분위기는 아닐수도 있을거같다. 궁금하다.

하지만 차갑다거나 딱딱하다는 말은 없었음. 

 

총평 : 가장 끌리는 점은 넘 가깝고 동네친구들이 많아서 좋음.

그리고 전통과 역사의 커리큘럼 ㅋ 이다보니 잘따라가면 평타는 할거같음.

 

원비는 1.2가 거의 비슷하구요.

저는 사실 선생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 

그리고 오늘 직접 다녀와서 그런지 1번이 많이 끌리는데

좁은 공간에 있으면 아무래도 갑갑할거같기도 하고 

공간이 주는 힘도 무시못할거같아요.

그리고 2번을 가보지 못해서 주변에서 알음알음 들었는데

사바사 애바애다 보니까 다들 평이 갈려서 더 헷갈리네요 

선생님들이 좋은 곳이 최고일까요?

아니면 브랜드를 믿고 집가까운게 최고다 동네친구 많이 사귀어서 즐겁게 지내자하고 숙제 열심히 시킬 각오로 2번을 갈까요;; 

지금 큰애 공부시키고 숙제하고 채점하는것도 힘든데 둘째까지 하려니 아득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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