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가봐야지 벼르고 있더
거제도여행 다녀왔어요.
숙소가 예약된 상황이라
볼것과 먹을것만 찾으면 됐어요
82열심히 드나들며 거제에 대해 검색했죠
2박 일정이라 수원에서 출발하며
가는길에 있는 통영 동피랑길에 들러
골목구경하고 경치보고
82에서 추천 받은 명천 생선구이 먹었고요
남편은 좀 짰다 하는데
윗쪽 양념장 걷어 내면 삼삼했답니다
2인분에 생선 4가지가 나오는데 흔한 생선들은 아니라 먹는 맛이 있었지요
1인당 만원.
제가 박경리선생 좋아해서 박경리기념관 들러
한바퀴 휘 돌아 보았는데
박경리선생 동상에 세워진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묘지가 윗쪽에 있었는데 참배를 못해 아쉬웠네요.
숙소가는 길에 36년전에 가봤던 거제포로수용소도 들렀는데 갑자기 유적공원이 들어서 있어 놀랐어요
숙소는 소노캄거제 였는데 리모델링한건지
룸컨디션도 괜찮았고 경주하고 비교하니 천지차이 ..ㅎ
저녁 먹고 들어 왔더니 부산멜로디라는
3인 혼성그룹 버스킹이 있어 오랜만에
현장열기도 좀 느껴봤고요.
소노캄거제 주변에 데크길이 잘되어 있어 산책하며 소화도 시켰고요.
저녁은 역시 82에서 추천받은 보재기집에서
물회랑 성게비빔밥 먹었는데 맛이 깔끔하고 담백했어요 저희들은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물회 2만 성게 비빔밥 1.5만.
근데 뭐니뭐니해도
현지인 맛집이라고 소개 받은 "앵산횟집"이 최고 였어요
두명이 소자 먹었는데 8만원에 이렇게 다양한 해산물과 회가 나올 수 있나요.
회는 막썬회 스타일로 모둠회가 나오는데
먹다 지쳐 절반정도 포장해서 가지고 왔답니다.
회전율이 빠르니 해산물도 신선했고요.
매운탕이 만오천원이래서 좀비싸네 생각했는데
각종서더리에 우럭한마리가 딱!!
저도 정말 추천하는 횟집입니다.
거제,통영쪽 먹거리가 영 시원찮다는 말을 듣고가서 별 기대 없었는데
저희는 사먹는 족족 다 입맛에 맞아서
역시 음식맛은 전국평준화가 되어 있네~했답니다
오늘 올라가야는데 아침으로 샐러드 사와서 먹고
지금 침대에 뒹굴면서 놀고 있어요
출근 안하니 이렇게 좋네요 ㅎ
아 마지막으로 신선대가 참 좋았어요
이번 통영 거제 여행은 계획대로
아주 성공적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