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계모이야기입니다.
저를 그리 구박해서 결혼할때도
저는 대출받아 결혼자금마련해서 갔어요.
남편은 그사실 몰랐구요.
이후로 사위대접이라고는 첫생일때 와이셔츠한벌.
제사때 처가댁이라고 가도
장모손으로 밥상차려준 적도 없어요.
저는 배불러서도 친정제사 일 도우러
퇴근하고도 불려갔는데말이죠.
첫애낳고도 헐레벌떡 상경한 시어머니에게
병원에서 마주쳐서 한 말이
애들(저와 남편)이 알아서 하게 신경쓰지 마시라-였어요.
그말듣고 시어머니 노발대발
딸이 첫애를 낳았는데 아무리 새엄마라고 그따위소리를 하냐고...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제 첫아이 산바라지는 시어머니가 해주셨죠 ㅜㅜ
이후도 우여곡절..
한동안 안보고살다가
친정아버지때문 어쩔수 없이 다시 왕래..
근데 저는 냉정했던 아버지도 별로 정이 없어요.
그렇게 계모가 구박하는거 알면서도 모른척 외면했으니까요...
암튼
그러다 아버지는 치매가 오고..ㅜㅜ
약으로 호전되어 집에서 케어하고 있어요.
이제사 계모는 본인도 늙고 힘이 부치니
자꾸 자식들을 들들 볶아요..
저한테는 연락못하고 오빠나 올케
남편까지.
근데 남편은 대기업 임원이라 눈코뜰새없이 바빠요.
급한일도 아닌데 아침근무시간에
전화해서 뭐 사와달라 아버지 뭐 드시고 싶어하시니 좀 배달시켜달라...
이거 못해서 그러는거 아니거든요.
대학까지 나왔어요 계모가..
그 잘난척이 하늘을 찔렀고만..
본인 친딸친사위면 그렇게 하겠나요?
어디 사위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에 장모가 뻔질나게 전화질인가요?
저도 직장다니고 있지만
경단녀라 계약직 직장인데도 시부모님 일절 제게 전화안하세요.
휴~~
너무 화가치밀어올라서 따지고싶지만..
아버지생각하면 또 참아야할거 같고.
이난 아버지도 미운데 이런 상황을 참아야하는 현실이
너무 힘들어요..
제가아이들키우고 지지고볶고 힘들땐 모른척
당신들은 해외여행에 명품쇼핑에 골프에 즐기며 살다가
아쉬워지니
이제와서 자꾸 성가시게 하는 그 뻔뻔함이 치가 떨려요.
이런 장모 어케생각하시나요
어제도 아침에 남편에게 전화왔었더라구요.
남편은 제게 말은 안하던데 ..
오늘부로 남편폰에서 연락처 차단 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