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불편한 경비아저씨... 조언좀 부탁드려요.

우선 저는 한개 동으로 되어있는데 

그 안에는 여러 평수가 있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현관문으로 갈 때 약간 긴듯한 

복도로 걸어서 나가고요.  또 그 옆으로 분리수거 하는 곳이 있는데 

이 분은 거기서 주로 의자 하나 갖다 놓고서 담배를 피거나 앉아 있어요. 

(밖을 나가고 오갈 때 거의 사람들을 다 관찰한다는 느낌에요.)

그리고 분리수거를 잘 못 해놓는게 있으면..

그걸 휘갈긴듯한 글씨로 다시 하라고 하고 몇 호인지 알면

그 집 호수도 적어 놓고... 바닦에다 전시를 해놓습니다. 

그래서 비둘기,고양이도 주변에 모여 들고... 

잘못한게 있으면 주민들 보라고 어떻게 해서든지 보게 하는 여러가지들이 

있어서.. 저도 저분이 이상한 사람 같은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왜 열심히 분리수거 잘 한 사람한테 분풀이 하는지 이상하기도 하고요. 

근데 이런 건 그냥 어떻게 넘어 갈 수 있는데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이상한 목소리로 아는 척을 하고 인사를 해요. 

처음에는 저도 당황해서 같이 고개 숙이고 했는데 

너무 싫어요. 그래서 그냥 못들은 척하고 지나 가는데 

자꾸 아는 척을 하려고 하고... 

어제는 엘리베이터 타는 곳으로 갔더니 

경비아저씨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더라고요.

경비아저씨 있는 쪽에 엘리베이터가 거의 도착해 있고 

그걸 잡으면서 저보고 얼른 타라고를 몇 번 했는데 

모르는 척을 하고 바로 나란히 있는 옆에 있는 다른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엘리베이터는 나란히 두 대가 있어요)

타세요. 타세요. 그 소리가 지금도 너무 소름끼쳐요. 

저는 여기서 아는 사람, 아는 척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인사 안 해도 되고요. 

 

계속 못 들은척..  모르는 척..

하는 것보다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인사 안해도 된다고 전해달라고 하면 될까요?

(이사 갈 곳이 마땅치 않은데... 이사를 해야 하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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