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환승하며 다음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맨앞에 중년남자가 서 있고 바로 뒤에 제가 섰어요
곧바로 제 뒤에 어떤 할줌마쯤 연령대 여자가 와서 섰는데
서면서 제 등을 밀면서 앞으로 더 가라고 소리쳤어요
이어폰 꽂고 있다 얼덜결에 떠밀리니까 깜짝 놀랐어요
떠밀리며 제 얼굴이 앞에 선 남자분 배낭에 맞닿았구요
황당해서 돌아보며 왜 남의 몸에 손을 대냐고 항의했더니
촘촘히 서란 말이야~ 하며 소리를 질러요
제가 기막히고 당황스러워서 이어폰 뺘면서
지금 열차가 온것도 아니고
왜 밀고 남의 몸에 손을 대냐며
뒤로 가서 줄서시라고 했더니
바짝 붙어서야지 뭘 잘했다고 땍땍거리냐며
그럼 내가 여기 서야겠다 하며
저를 밀어내며 제앞 남자 뒤에 끼어들어요
지금 뭐하는거냐 왜 반말을 하느냐
뒤로 가서 줄 똑버로 서라
왜 남의 몸에 자꾸 손을 대냐 했더니
계속 눈을 부라리며 싸움을 걸어요
앞남자와 옆줄 사람들이 그 할줌마에게 줄서라고 했어요
목소리가 커지고 옥신각신 하는 통에
저 다음 라인쪽에 선 제또래 여자가 와서
그 할줌마를 끌고 갔어요
자기 줄에 데려가 여기 서면 되지 왜 거기 붙어 그러냐
요즘 젊은애들 잘못 건드리면 어른도 팬다
여기 편하게 서면 될걸 왜 거기서 그러냐
맘편하게 살아라
괜히 젊은애한테 얻어맞는다 하며
그 할줌마를 다독거리는데
그 할줌마는 분노찬 화를 내며 계속 저를 향해 소리를 질러요
저는 이어폰 다시 꽂고 그쪽 쳐다보지도 않았어요
제가 마스크 껴서 그랬나
저 젊지 않아요
50대에요
그 할줌마 달래며 다른 줄로 끌고 간 그여자
제또래로 보였어요
때마침 끼어들어 상황 중재 한건 감사한데요
요즘 젊은 애들 잘못 상대하면 얻어맞는다며
할줌마에게 하는 말은
미쳐 날뛰는 그 할줌마 진정시키며 달래려고 한것 같긴 해요
이 봉변은 뭔가요?
오늘 사정이 있어 차 놓고 지하철 탄건데
지하철 트라우마 생길것 같이 무섭네요
제가 순딩하게 생겼고
옷차림이 단정한 오피스룩이고
마스크 끼면 나이보다 어리게 보는 편인데요
제가 만만해 보여서 이런일 겪은걸까요?
아님 운나빠 도른자를 만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