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미국와서 인생역전...

한국에선 그냥저냥 반에서 중간가는 학생이였어요. 

공부에 관심도 없었고 대학도 수도권 어디 들어가긴 했는데 맨날 강의 땡땡이 치고 놀러다녔구요. 

그러다 부모님 사업이 망해서 얼떨결에 미국으로 온가족이 다 이사를 가게되고 (관광비자로 입국해서 부모님은 불법 으로 계시고 저는 학생비자로 들어왔어요...) 

미국에서 영주권 얻고 잘 살려면 간호사가 최고라는 말에 간호과 공부를 시작하게 됐는데 남의 식당에서 12시간 넘게 일하는 엄마, 미국에서 노가다 일하시는 아빠 보면서 이 악물고 공부 하다보니 장학금 도 받으면서 학교 졸업하고 병원에서 스폰서 받아서 영주권도 땄구요...

간호사로 일하면서 대학원을 가서 전문간호사 과정을 졸업하고 이번에 새직장 오퍼를 받았는데 시간당 100불 받게 됐습니다. 

오퍼 받고 그동안 고생한 세월이며 부모님이 생각나서 왠지 울컥하고...공부하고 알바하면서 사느라 친구도 별로 없어서 어디 더 자랑할데도 없고...해서 염치 불구하고 여기에 자랑글 올려봅니다.

 

미국 찬양글은 아니에요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계속 살았다면 아마 지금처럼 발전하진 못했을거에요. 직장고용에 사진 요구하지 않고 나이 보지 않는점, 나이먹어도 다시 공부시작하는게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 정도는 저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