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친군데, 아이끼리 친구기도 하고요.
웃상이기도 하고 잘 웃기도 하는데, 만나서 얘기하다보면 계속 피곤해져서 왜 그런가 생각하니 화법때문이더라구요.
조심성이 많은 건지, 상대에게 나쁜 이미지 만들고 싶지 않은건지, 항상 중도로 표현을 해요.
뭐가 싫은거 같아 물어보면 그건 아니고, 그걸 좋아하는 거 같아 물어보면 또 그건 아니고 이런식으로 항상 말을 해요.
그냥 뭐가 싫다, 뭐가 좋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면 되는데, 아리송하게 느껴져요.
아이들 책 사는 얘기가 나와 90권 시리즈들 다 사주려면 책 값도 많이 든다 그러면,
그건 아니고...
뭐든 그건 아니고로 말을 시작하는거 같아요.
도대체 뭔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자꾸 마음이 닫혀요..
나쁜 사람 같진 않은데... 계속 피곤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