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말 하나하나 예민한 와이프

 

아내가 말을 똑바로 하라 자주 다그칩니다 

 

아침에 바쁘니 

1학년 딸 학교가기전까지 밥도 먹이고

옷도 입히고 둘이 같이 번갈아 준비시키다

5분정도 제가 먼저 나오고

아내가 딸을 도보 학교 데려다줍니다

 

딸이 매일 먹는 약이있는데

출근중에 카톡으로 

'누구 오늘 약 안먹었지? '

라고 와서

답장하려는데 곧 전화가 오길래 

 

받으면서 

제가 아내에게 ' 약 안먹었어? ' 하니까 

아내가 '안먹였다고? ' 되묻더군요

어 안먹었지 하니까

'아.. 말투 또 그런식으로 하네 ' 하길래

깜빡했네 약 먹이는거 하니

 

알겠다고 끊더니

카톡으로 퍼부어대네요 

 

약 안먹었지? 라고 물어보면

응 또는 아니라 대답하는게 정상인데

제가 '약 안먹었어?' 하는게 비정상이랍니다 

 

자기는 그냥 체크하려고 물어봤는데

제가 방어적으로 안 먹였냐고? 되묻는게

떠넘기는 말투라고 항상 그런식이라며 난리를 칩니다

잘못했다 실수했다고 느끼면

본능적으로 빠져나가려고 말투가 있다면서

그 짧은 찰나에 그런걸 느낀다고 

화를 내서 그냥 씹었습니다 

 

제가 무의식에 그렇게 하고

늘 지나면 그런 의도 아니라 잡아뗀다는데

조사 하나하나 트집 잡는거 같고

피곤한데 

 

ㅇㅇ 오늘 약 안먹었냐고 물어봐서

약 안먹었어?(안먹고 등원길이냐?)

 

이게 그렇게 이상한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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