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일찍가서 먹고있는 시댁

제목 그대로예요.

매번 약속시간마다 일찍 가세요.

일찍 오시면 좋은 거 아니냐 하겠지만

너무 성격들도 급하시고

저희가 시간맞춰가면 이미 저녁식사가 끝나가요

지난번 어버이날에 5시에 예약했었는데요.

오리불고기. 남편이 휴일까지 바쁜사람이라

차도 막히고해서 10분쯤 늦게 도착했는데

이미 5시전에 시작하셔서 저희도착하니 마지막 사리에 볶음밥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시어른들만 그런 게 아니라 시동생이 옆에살아서 보통은 차로 모시고 오는데

사십대남도 그걸 못기다려요.

시누이도 마찬가지.

어버이날 외식에 다른이들 다 먹고

저희 가족은 늦게도착해 먹으려니

우리만 쳐다보고있고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ㅠ

겨우 시장기만 면하고 나와서 서럽고.

이번 추석 외식에는 5시반에 예약을 했어요.

저희 늦지 않았어요.

5시반에 딱맞게 도착했는데

또 5시부터 시동생네 가족이랑 소고기 드시기 시작하셨고ㅠ 어찌나 빨리드시는지 된장찌개에

이미 밥까지 드시고 계셨어요.

저흰 또 제대로 먹지 못하고 나왔습니다

성인아들에게 물었어요. 아니 왜 저러시냐

시간맞춰 다같이 먹어야지 좀 이상하지않냐

우린 거리도 멀고 바쁘고 30분씩 일찍 못가는데

6시에 예약한다하면 늦다하실텐데

외식때마다 불편해 죽겠다 했더니

그래도 얘기하지말고 참으라네요.

매번 이상하단 생각이 드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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