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보낸지 일년이 아직 안되었어요. 어떠한 예고도 없이
심장마비로 하루아침에 갔어요 50대초예요
얼마나 갑작스러운지 정말 믿기지 않았고 정신없이 장례를 치뤘어요 . 저는 풍요롭진 않았지만 걱정거리없는 인생이었어요 . 시부모님도 안계시고 친정부모님도 건강하시구요
남편도 든든한직장에 아이들은 대딩2명 잘 크고있었죠
저는 충격으로 직장을 반년쉬고 이번달부터 다시 나가구요
많이벌진못해요 최저에서 좀 더 받는수준
형제들이 있으니 이번에 처음 큰형님댁에 갔어요
아침만 먹고 친정에 갔는데 친정문을 나오는순간 울음이 나와 부모님께 들켜버리고 차에서 내내 울음이 그치지가 않더군요 지금까지 저희 셋 우울모드예요
앞으론 명절에 시댁 안가려구요
시댁 식구들 눈엔 내가 담담히 보였겠죠 . 친정부모님만 저땜에 마음아프시고요..
저 이제 시댁에 안가도 되겠죠? 가까운 해외로라도
나가야지 명절에는 정말 가슴이 미어지네요
장례식때 오셨던 그 수많은 사람들도
위로문자도 없고 남편이 잊혀지고 있다는게 넘 슬퍼요
너무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