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서 조언들은후 잠시뒤 지우겠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오뻐네와 저희집이 같은 아파트에서
각각 자기차로
친정에 가려고 출발하려는데
차 기름이 180km밖에 없었어요
(가야하는 거리는 380km)
남편은 동네 주유소에서 넣고 가자고 했고
(가는길 반대편이라 주유해서 뉴턴해서 돌아와야함)
저는 가는길에 주유소이서 넣자고 했어요
오후 4시 출발이라 밤운전이 힘드니 10분도 지체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운전을 먼저 시작했고
자기는 넣고 가야 맘 편하겠다고 굳이 동네 주유소로 갔습니다
(운전은 반반합니다)
저는 제 말을 안듣고 가는게 너무 싫고 답답하고
짜증이 났어요
그래서 기름을 넣고 가는길에 계속
'아니 그냥 휴게소에 넣으면 되지
대체 왜 고집을 부렸냐고'
닥달을 했고
그만하라는 남편의 말을 몇번이나 듣고도 계속 했습니다
제가 논리에 맞지 않으면
(합리적 선택이 아닌것 같으면)
내가 납득될때까지 묻거나 짜증을 내는 편이긴 합니다^^;
거기서 폭발한 남편이
갑자기 자기는 안내려 가겠다고
너 혼자 가라고
결국 아파트 입구까지 차를 돌렸고
운전대에서 내려 버렸습니다
제가 따라 내려서
아니 그렇다고 갑자기 안간다고 하면 어떡하냐고 실랑이를 벌이는 중에
차키를 바닦에 던지고
'내참 더러워서'
저보고 혼자 가라고 하더군요
그런 와중에
니가 자기를 화나게 만들었으니 사과하라고 했고
저는 짜증나게 한건 미안하다
그래도 어떻게 바닦에 차키를 던지냐하고 얘기하다
결국 같이 차를 타고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2시간후 남편과 제가 각각 1시간 운전하고 내려오다 휴게소에서 내려서 제가 잠깐 얘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운전 하는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차키를 바닦에 던지는건 너무 하지 않았냐고 그건 사과하라고 했더니
저더러 뻔뻔하답니다
자기를 미치도록 먼저 화나게 만들어 놓고
제가 한 사과도 자기가 하라고 해서 대충 사과한건데 자기보고 미안하다고 말하라 했다구요
제가 열받게 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충분히 할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짜증나게 한 말이랑
자기가 한 행동이랑 같은 거라고
주변에 물어보라고 합니다
친정 내려가는 차 안에서 글을 써서 오타가 많은점 이해바랍니다
진짜 한번 빡 돌면
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 다 니 책임이야
(그만 하라고 할때 그만 안하고 계속하면 폭발합니다
하지만 싸우다 보면 서로 기분 나쁘고 화가 나는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지금 마음 같아서는 그냥 다 때려 치고 싶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있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