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부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요

친정엄마. 20년전 돌아가시고

아빠 혼자 사시다가 저랑 살게 된지 4년차.

치매 초기이신듯한데 병원을 안가셔서  진단을 못받고 있어요.

 

자식은 딸. 하나. 저혼자.

 

제나이 48. 9남매 막내며느리지만 제사 모시고있고.

 

직원 30명정도되는 회사. 운영하고 있어요.

아빠를 돌봐드릴  여력이 없어요.

애는 셋~~~

 

추석 어제 저녁까지 챙겨드리고.국 넉넉히 끓여서 갖다드리고. 

오늘 남편이. 낚시간다고. 새벽에 나가서 차가없길래 오후 4시쯤  갔더니 화가 나녀서. ㅠㅠ

 

제 멱살을 잡고 벗어놓은 신발을. 들고 때리려고 하네요.

 

그 중간중간 사연도 많은데 ~~

 

어릴때부터 성격 괴팍해서 별로 정없었는데.

 

오늘. 끝을 보았습니다.

 

치매라. 그런다해도. 정말 진저리 나서 

추석지나고. 치매진단 받고 

요양원 보내드리려공 맘 먹었습니다.

 

대학 졸업하고 아빠가 미워서 아빠를 피해서 집에서 먼 직장으로만 돌다가 결국 그 짐을 이고 지고 사는데

늘그막에 인제 치매까지 걸리셔서  절 고달프게 하네요.

 

인자. 그 굴레에서 벗어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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