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맞벌이 가정 자녀인데요

제가 지방에서 자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엄마 아빠가 비슷한 수준의 업무 강도인 직장 다니며 맞벌이 하는 집이 그때만 해도 흔하지 않았어요. 제 또래가 80년대 90년대 초반 생이거든요.

 

근데 이제 결혼하려고 보니 저도 제 벌이가 상당해서 오래오래 하고 싶고 전업 주부 엄마에 대해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 친구들도 봐왔어서 맞벌이하려고 보니... 아무도 맞벌이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없더라고요. 전 심지어 친척들이 가까이 살고 집 청소해주는 도우미도 썼는데 맞벌이 가정은 그야말로 카오스예요... 지났으니 좋게 기억되지 여기 저기 맡겨지거나 혼자 있거나 동생을 돌봐야 하는 등등 자녀도 힘들고 어른도 순간순간 비참한 일들이 생겨요..

 

근데 맞벌이가 뭔지 잘 모르고 쉽게쉽게 맞벌이 하자는 말들을 해서 놀랐어요. 집은 맨날 난장판이고 여기 저기 애 맡기고 등등... 정말 힘든데 여자도 남자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은 많아서 결혼하지 좀더 있으면 결혼을 더욱더 안 하거나 애를 안 낳거나 그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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